휘발유차와 경유차를 대체할 수 있는 자동차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연료전지자동차가 오는 11월께 시범운행을 시작, 2015년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업자원부는 25일 수소연료전지자동차의 빠른 상용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수송용 연료전지 모니터링 사업에 올해부터 2008년까지 국비 240억원과 민간자본 240억원을 포함, 모두 48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이용하는 연료전지로 움직이는 자동차로 기존 휘발유 자동차에 비해 에너지 이용 효율을 최대 3배까지 개선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최대 50% 줄일 수 있다.
산자부는 올해 수도권 등에 80㎾급 수소연료전지승용차(10억원 상당) 4대와 200㎾급 수소연료전지버스(30억원 상당) 1대를 시범 보급하고 빠르면 11월께 시범운행을 시작할 계획이다.
산자부는 2008년에는 80㎾급 수소연료전지승용차 기준 가격이 6억5천만원, 200㎾급 수소연료전지버스 기준 가격이 15억원 정도로 각각 인하되고 국산화 비율도 올해의 50%에서 70% 정도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산자부는 수소연료전지차에 대한 내구성이 확보되고 초기 시장이 형성되면 2015년께에는 80㎾급 수소연료전지승용차의 가격이 5천만원 수준으로 떨어져 보편적인 상업 보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시범 운행 초기 단계에서는 연구소 중심으로 운행되겠지만 사업이 진행되면 공공기관 등에서도 운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산자부는 또 수소연료전지차 운행에 필수적인 수소충전소를 사업 1차 연도에 수도권과 중부권을 중심으로 구축하고 2차 연도에는 제주 풍력단지, 3차 연도에는 남부지역에 각각 만들기로 했다.
산자부는 사업 성과를 토대로 수소충전소를 전국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충전소가 수도권과 중부권에서는 서울.인천.용인.대전.부안에 설치되고 제주에서는 제주와 서귀포에, 남부권에서는 울산.포항.여수.광양 인근에 각각 구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