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63빌딩 1,000배한진해운(대표 조수호)이 국내 해운사상 처음으로 컨테이너 수송 1천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를 돌파했다.
1천만TEU는 지난해 우리나라 컨테이너 수출화물 2백6만TEU의 5배에 해당하는 것이다.
1천만TEU의 컨테이너를 한줄로 늘어 놓으면 6만9백60㎞로 지구둘레(4만75㎞)의 1.5배에 달하며 높이는 2만6천2백13㎞로 에베레스트산(높이 8천8백48m)의 3천배, 부피는 41억8천7백만CBM으로 63빌딩(43만CBM)의 1천배에 해당한다.
승용차 2천만대나 15인치 PC모니터 22억대를 실을 수 있으며 우리나라 전가구의 이삿짐을 한번에 실어 나를 수 있는 규모다.
한진은 지난 78년10월 컨테이너 수송을 시작한 이래 18년10개월만에 1천만TEU를 수송하는 대기록을 세웠다고 25일 밝혔다.
한진의 이같은 기록 달성은 지난 80년대 후반 당시로는 최신형 선박인 2천7백TEU급 컨테이너선 18척을 잇달아 투입한데 이어 92년에 한국 최초로 4천TEU급, 95년에는 세계 최대형 5천TEU급을 취항시키는 등 선복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채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