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구직자 취업 안되는 이유, 신입 "내탓" 경력 "남의 탓"

잡코리아 1,605명 조사

구직자들 가운데 신입직은 취업이 안 되는 이유를 주로 ‘내 탓’으로 여기는 반면 경력직은 ‘남의 탓’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잡코리아는 구직자 1,605명을 대상으로 취업이 어려운 이유를 묻는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경력직은 ‘경기침체’를, 신입직은 ‘스스로의 역량부족’을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꼽았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 경력직 구직자들은 경기침체 때문에 취업이 어렵다는 의견이 32.8%로 가장 많았다. 경력직들은 이외에도 학력부족 20.6%, 어학실력미달(자격증 포함) 17.6%, 직무경험부족 12.9% 등의 순으로 취업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꼽았다. 반면 신입직 구직자들은 경기침체보다는 어학실력(자격증 포함) 미달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32.7%로 가장 많았고 학력이 낮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18.8%에 달했다. 경기침체로 인한 외부적 요인 탓으로 돌린 의견은 18.0%에 불과해 스스로 어학ㆍ자격증ㆍ학력 등의 기본적인 역량을 키우지 못해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응답자가 경력직에 비해 훨씬 많았다. 한편 경력직과 신입직 구직자 모두 학력을 취업의 주요 걸림돌로 꼽아 주요 공공기관의 학력 파괴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직원 채용시에 학벌이 중요한 평가기준임을 실감케 했다. 또 인맥부족을 원인으로 든 구직자는 경력직 8.9%, 신입직 6.7%에 달했으며 외모 탓으로 돌린 구직자도 각각 4.4% 및 4.2%였다. 정유민 잡코리아 이사는 “취업난이 길어지고 고학력 구직자가 늘어나면서 장기 구직자들이 느끼는 체감 상실감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불경기 속에도 필요인력에 대한 채용은 진행되므로 경기침체기에는 취업시장의 ‘틈새’를 찾아낼 수 있는 정보력과 스스로 차별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최선의 취업전략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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