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작년 원유 수입 첫 1000억弗 돌파

석유제품 수출 61% 늘어

우리나라의 지난해 원유 수입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석유제품 수출액도 함께 늘면서 원유 수입액의 절반을 넘어섰다.

2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해 원유 수입액은 전년 대비 45.7% 증가한 1,001억달러, 수입물량은 6.2% 늘어난 9억2,700만배럴로 집계됐다. 원유 수입액이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별 원유수입을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ㆍ쿠웨이트 등 중동 수입비중이 87.1%로 전년 대비 5.3%포인트 오른 반면 아시아는 11.7%로 5.8%포인트 줄었다. 대신 지난해 7월 한ㆍ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북해산 원유(0.6%) 도입이 이뤄지면서 수입선이 다변화됐다.


석유제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61.0% 상승한 544억달러로 원유 수입액의 54.0%를 차지했고 수출물량도 16.8% 증가한 4억5,700만배럴로 원유 수입물량의 49.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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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은 선박에 이어 우리나라의 제2위 수출 품목에 올랐다. 수출액 증가율은 전년 대비 63.7%로 품목별 수출액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또 원유 및 석유제품 무역액은 1,815억달러로 지난해 처음 달성한 연간 무역규모 1조달러의 17.0%를 차지했다.

한편 석유 수요는 전년 대비 6.2% 증가한 12억5,800만배럴(하루 기준 345만배럴)로 집계됐으며 이 중 국내 소비가 8억100만배럴, 수출은 4억5,700만배럴로 조사됐다.

석유 공급은 지난해보다 5.3% 증가한 12억8,100만배럴(하루 기준 351만배럴)로 국내 생산과 수입이 각각 10억200만배럴, 2억7,9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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