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세리 "미현이 우승이 내 일처럼 기뻐"


지난 1일 김미현(29ㆍKTF)의 우승에 박세리(29ㆍCJ)가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는 후문이다. 박세리의 소속사 CJ측은 박세리가 “후배들에 밀려 LPGA 1세대가 이대로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말을 들었는데 미현이가 우승해 내 일처럼 기쁘다”고 말했다고 2일 전했다. 박세리는 “나 역시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생긴다. 나도 우승했다면 미현이처럼 울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김미현도 우승 직후 “세리도 부활을 해서 예전처럼 번갈아 우승도 하고 그랬으면 좋겠다”며 박세리를 떠올렸다. 각각 98년과 99년 미국에 진출, LPGA 개척자로 나섰으나 최근 함께 부진에 빠졌던 박세리와 김미현이 동병상련의 정을 드러낸 셈이다. 주니어 시절부터 둘도 없는 친구이자 라이벌이었으며 LPGA 1세대 동료로 함께해왔기에 서로에 대한 애처로움이 컸을 터였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 공동9위에 올라 거의 2년만에 ‘톱10’에 입상한 박세리는 “이제 조금씩 감각을 되찾는 것 같다”면서 “드라이버 감각이 회복된 만큼 5월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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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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