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보증기금이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설 자금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오는 2월 말까지 기업당 최고 3억원까지 '설 긴급자금 보증'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신보의 '설 긴급자금 보증' 대상은 중소기업이 설 소요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금융기관에서 받는 대출로 다음달 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용된다. 신보는 이번 보증에 한해 기존 보증잔액에 관계없이 보증한도를 특례로 우대하는 한편 영업점장 전결로 시행함으로써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신보는 매출 규모에 관계없이 최고 3억원까지 보증 가능하며 영업상황ㆍ신용도 등에 따라 보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설 자금 보증은 기존 보증 규모에 관계없이 보증심사가 이뤄짐에 따라 까다로운 절차가 수반되는 고액보증심사를 거치지 않고 신속하게 보증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보는 통상 10억원이 넘는 보증은 정밀 심사가 필요한 고액보증심사로 처리하지만 이번 보증을 합해 10억원이 넘더라도 고액보증심사 절차를 거치지 않고 영업점장 전결의 간편심사로 대체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기존에 10억원의 보증을 받고 있는 기업이 이번에 추가로 3억원의 설 자금 보증을 받더라고 간편보증 방식으로 지원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