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 투자 늘려 제약위기 넘는다” [2007 제약업계 승부수] 다국적업체 공략·FTA여파로 올 국내시장 악화 가능성업계 R&D비율 10%이상 상향… 글로벌 경쟁력 키우기 주력 송대웅 기자 sdw@sed.co.kr 관련기사 [2007 제약업계 승부수] 한미약품 [2007 제약업계 승부수] 중외제약 [2007 제약업계 승부수] 종근당 [2007 제약업계 승부수] 일동제약 [2007 제약업계 승부수] SK케미칼 [2007 제약업계 승부수] 보령제약 [2007 제약업계 승부수] 동아제약 [2007 제약업계 승부수] 대웅제약 [2007 제약업계 승부수] 녹십자 [2007 제약업계 승부수] 광동제약 '연구개발투자 확대가 아니면 살아 남지 못한다' 국내 제약업계는 올해 가속화되고 있는 국제화 추세 속에서 다국적제약업체들의 거센 국내시장 공략, 한미 FTA, 정부의 약제비적정화 방안 등 더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약기업이 연구개발 부문에 보다 의미 있는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지 않으면 존립자체가 위험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이에 따라 국내 주요 제약사들은 올 한 해 연구개발비 투자비율을 높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각 제약사의 올 한 해 경영전략과 연구개발투자 확대방안을 소개한다. ◇ 국내제약 R&D 투자 비율 10%대 상향조정 지난해 매출액 대비 9%대인 405억원을 연구개발비에 투자한 한미약품은 올해는 10%이상으로 비율을 높게 책정했다. 보령제약 또한 현재 3%선에 머물고 있는 연구개발비를 향후 20%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녹십자도 ‘R&D는 미래의 매출액이자 GNP’라는 신념아래 지난해보다 30%이상 늘어난 340억여원을 연구개발비로 책정했으며 SK케미칼은 매출액 대비 15%에 달하는 금액을 투자하기로 하는 등 대부분의 제약업체들이 10%이상으로 R&D투자비율을 끌어올린다는 경영전략을 지니고 있다 ◇ R&D 투자비율, 선진국의 20% 머물러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보건복지위원회 안명옥의원(한나라당)에 제출한 '상장 제약기업의 R&D' 분석자료에 따르면 2005년 국내 상장 제약회사의 연구개발비 총액은 3,387억원이다. 이는 같은 해 제약사 전체 매출액(6조3,826억원)의 5.3%로 미국제약기업의 매출액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인 19%의 5분의1에 머무는 수준이다. 제약사들이 연구개발비 보다는 광고비 등 마케팅 비용에 많은 금액을 쏟아 붓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광고선전비 비율이 연구개발 투자비율보다 높은 제약회사는 전체 55개 중 22개사에 달했다. 안 의원은 "연구개발 투자야말로 제약기업 발전의 관건"이라며 "한미 FTA 협상 등 시장변화로 인해 국내 제약산업의 위기가 가중되고 있는 만큼, 정부는 제약산업 보호를 위한 각종 대책과 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적극적인 유인책을 마련해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입력시간 : 2007/02/22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