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다트 머니] 명품펀드를 찾아서-한국네비게이터 주식형펀드

저평가 기업 발굴…수익률 최상위권<br>중국 관련주 선투자…1년 수익률 71%<br>"亞진출 인터넷등 신사업 기업들도 주목"


한국투신운용의 ‘한국네비게이터 주식형 펀드’는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저평가 기업을 발굴해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펀드다. 최적의 길을 찾기 위해 안내자인 네비게이터가 필요한 것처럼 수많은 주식 중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 지 모르는 투자자들을 위한 길잡이가 되겠다는 뜻으로 이 같은 이름을 붙였다. 지난 2005년 12월20일 설정돼 줄 곧 최상위권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펀드 투자 종목은 대형주와 중소형주를 모두 망라해 밸류에이션 매력이 돋보이는 성장 가능 업체로 정한다. 펀드의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박현준(사진) 한국투신 주식운용2팀 매니저는 “철저한 리서치를 통해 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성을 분석하고 저평가 종목을 적극적으로 편입하는 게 네비게이터 펀드의 전략”이라며 “이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기업들의 프리미엄이 갈수록 높아지는 만큼 이 같은 기업에 대한 투자로 초과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매니저는 “성장성에 대한 분석 없이는 저평가 종목에 대한 발굴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 이라며 “철저한 기업 분석을 통해 장기적 관점에서 추세적으로 이익이 개선될 수 있는 종목 발굴에 힘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한국 경제의 저성장 기조가 정착되며 이익 성장에 따른 주가 차별화는 더욱 커지고 있어 이 같은 종목에 대한 선 투자가 유효하다는 생각이다. 올해 역시 이런 기업들은 지수 대비 높은 수익률을 보이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높다. 성장주의 경우 일단 편입하면 급락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리스크 관리에도 유리하다. 단기 시각을 가급적 배제하고 성장성에 주목하다 보니 편입 종목을 자주 교체할 필요도 없어 수수료 지출 등이 많지 않고 그에 따른 수익은 결국 투자자에게 돌아간다. 리스크 관리는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특정 업종에 대한 치우침을 경계하고 투자 종목도 분산하고 있다. 단기간의 수익률보다는 운용의 안정성을 더 중요시 한다. 기본적으로 고수익을 지향하지만 변동성에 제한을 둬 무리하지 않으면서도 시장대비 꾸준한 초과 수익을 거두는 것이 펀드의 목표다. 단기간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위험 증가를 감수하는 것보다는 중장기적으로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려 투자자들의 신뢰를 얻겠다는 생각이다. 이 같은 전략으로 펀드 수익률이 전체 수위권에 올라있다. 특히 지난 연 말부터 올 초 중국 관련 주에 대한 선 투자로 수익률을 크게 높였다. ‘한국네비게이터 주식형1 ClassA’의 1년 수익률(10월9일 기준)은 71.35%, 연초 이후 수익률은 63.48%에 달한다. 이는 설정액 100억원 이상의 국내 전체 주식형 펀드 중 각각 4위 및 2위에 랭크되는 성적이다. 주요 투자종목(8월 초 기준)은 삼성전자(6.05%)ㆍ한진해운(4.76%)ㆍ현대중공업(4.69%)ㆍPOSCO(4.51%)ㆍNHN(4.46%)ㆍ삼성물산(3.93%)ㆍ신한지주(3.61%)ㆍ국민은행(3.33%)ㆍ고려아연(3.16%) 등이다.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중국 관련주와 우량 내수주의 비중이 높다. 전체적인 균형을 추구하지만 전통 내수주인 자동차와 정보기술(IT)주의 비중은 그리 높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박 매니저는 “새로운 기회가 신흥시장 쪽에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과 아시아에 진출해 의미있는 사업을 벌이는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다”며 인터넷 관련주 등 신사업 추진 업종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시장 전망에 대해서는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있지만 긍정적으로 본다”고 밝혔다. 박 매니저는 “올해 이미 많이 오른 만큼 기대 수익률을 좀 낮출 필요가 있다”며 “중장기적 전망이 밝은 만큼 꾸준한 투자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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