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에도 민간투자사업을 통한 컨테이너부두 개발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19일 동양고속건설㈜과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7개사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제안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5만톤급 5선석 개발사업계획서를 지난달 28일 접수, 현재 사업의 타당성 검토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총투자비는 약 8,000억원 규모이다.
해양부는 이번 민자사업은 올 민간투자기본계획에 의해 추정 운영수입의 50% 미만시 운영보조금 지급이 제외되는 등 운영수입보장이 종전에 비해 대폭 줄어든 투자환경 변화에서 처음 제출된 사업계획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사업참여자가 건설사 위주가 아닌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같은 순수 투자자도 들어있어 금융조달도 쉬울 전망이다.
주간사를 중심으로 중국의 차이나 머천트 홀딩사 등 외국운영사와의 투자협의도 진행하고 있다.
해양부는 이 사업계획서에 대해 국토연구원 민간투자지원센터에 타당성 검토를 의뢰, 늦어도 올해말까지 제안사업 채택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