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경제지표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양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제약업체들의 실적 호전과 인수합병 소식도 주가상승에 힘을 보탰다.
28일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46.10포인트(0.43%) 상승한 10,858.14에 거래를 마쳤다. S&P 500 지수는 5.54포인트(0.49%) 오른 1,147.70을, 나스닥 지수는 9.82포인트(0.41%) 상승한 2,379.59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오전 한때 다우지수가 80포인트 넘게 빠지는 등 급락세를 나타내기도 했다. S&P-케이스쉴러 7월 주택가격지수가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상승률이 4개월 최저를 기록한데다 유럽 국가채무 우려가 다시 불거졌기 때문이다.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을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또 컨퍼런스보드 9월 소비자신뢰지수가 7개월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이 같은 경기회복세 둔화에 대응하기위해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국채 매입을 통한 양적완화를 재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형성되면서 주가가 반등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최대 약품 체인업체인 월그린이 최근 분기 순익이 8% 증가했다고 발표하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