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2012 그레이트 브랜드페어] 빙그레

신·구 브랜드 조화 통해 시장 영향력 넓혀<br>아카페라, 커피시장서 입지 굳혀<br>장수 상품으론 세계인 입맛 공략

빙그레는 오랫동안 인기를 끈 장수 브랜드와 신규 브랜드의 적절한 조화를통해 유·음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최근 빙그레가 출시한 아카페라의 TV광고 한 장면/사진제공=빙그레


빙그레의 빙과제품인 메로나는 30여개국에서 높은 인기를 누리며 대표 브랜드로 부상하고 있다./사진제공=빙그레

빙그레는 신·구 브랜드간 조화를 통해 시장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바나나맛우유, 요플레, 투게더 등 장수 상품과 아카페라 등 최근 출시된 신제품으로 국내·외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해가고 있는 것이다.


먼저 국내에서는 빙그레가 최근 출시한 신제품들이 선전하고 있다. 특히 유·음료 부문에서의 상승세가 뚜렷하다.

2008년 첫 출시된 PET-커피음료 '아카페라'는 프리미엄 커피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아카페라는 이태리어로 '커피와 함께'란 뜻으로 엄선된 아라비카 원두만 사용한다. 커피는 원두에 열을 가열해 볶는 과정인 로스팅을 통해 커피의 향을 결정하는데 '아카페라'는 강배전인 '프렌치 로스팅'을 통해 잡미를 최소화하고 커피의 깊은 맛을 내 인기를 끌고 있다.

시장의 호응에 힘입어 빙그레는 최근 커피 마니아 층을 타깃으로 '아카페라 엑스트라샷'샷도 선보였다. 커피음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굳히기 위해서다.

아카페라 엑스트라샷은 중남미를 대표하는 고급 커피 생산지인 과테말라 안티구아 해발 1,600m 이상의 고산지에서 생산되는 최고 등급 SHB 급 원두를 사용해 커피 본연의 맛에 충실한 제품이다. 안티구아 지역은 3 개의 화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원두 특유의 스모키 향까지 느낄 수 있다.

감각적인 디자인도 눈에 뛴다. 빙그레 관계자는 "아카페라 엑스트라샷 중앙에 더블 샷을 나타내는 독특한 이미지와 무광택 표면으로 고급스러움을 살렸으며 커피의 맛에 집중한 '심플'함을 디자인 콘셉트로 삼았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진한 커피와 신선한 딸기과즙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커피 음료인 미니카페로 틈새 시장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브라질, 콜롬비아, 에디오피아 원두로 추출한 에스프레소로 진한 커피향과 함께 신선하고 풍부한 우유로 부드러움을 더한 게 특징이다.

기존 장수 브랜드의 해외 진출도 눈에 뛸 정도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단지우유'로 친숙한 바나나맛우유는 2004년부터 미국에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필리핀 등의 10 여 개 국가에서 판매 중이며 판매액도 꾸준히 늘었다.

올해에는 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과 뉴욕 코리안소사이어티가 함께 주최하는 '행복을 팝니다, 60~80년대 한국 소비재 디자인전'에 바나나맛 우유가 한국인의 일상을 대표하는 디자인 물로 뽑혀 뉴욕에서 전시됐다.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인 메로나는 95년 하와이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30 여 개 국으로 수출이 확대됐다. 메로나는 글로벌화를 위해 메론 맛 외에 딸기ㆍ바나나ㆍ망고ㆍ와플 등 다양한 맛을 개발해 수출하고 있다. 특히 브라질에서는 메로나가 일본의 '스시'처럼 브라질의 디저트와 기호식품 문화에 새로운 획을 그은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실제로 2008년에 브라질 국영 TV EBC 는 메로나의 맛과 인기 비결을 취재하기도 했다.


메로나·바나나맛 우유·꽃게랑 작년 270억외화 벌이 삼총사
■ 매출 급성장… 글로벌식 품으로
빙그레는 지난해 해외 시장에서 2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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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 효자 노릇을 하는 제품은 메로나와 바나나맛 우유, 꽃게랑이다.

메로나는 지난 1995년 미국 하와이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3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으며 지난해 메로나를 포함한 빙과류의 매출액은 130억원을 기록했다.

바나나맛 우유는 지난 2004년 미국을 시작으로 캐나다·중국·필리핀 등 10여 개 국가로 수출되고 있다. 이 제품의 해외 판매액도 꾸준히 늘어 지난해에 약 4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꽃게랑 등 스낵류는 특히 러시아에서 소비자들의 폭발적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에 빙그레는 동남아, 미주, 동아시아 등으로 진출범위를 확장해 나가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빙그레 관계자는"해외 시장 매출이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면서 "각국 사정에 맞게 냉동창고와 냉동차 등 유통 인프라가 확충되면 판매가 더욱 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편중되지 않고 전 세계 각국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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