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중소 제조업 내달 경기전망 올 최악

중소 제조기업들의 다음달 경기전망지수가 올 들어 최저치로 떨어졌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는 제조업 분야의 1,42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경기전망조사 결과 8월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가 전월보다 2.0P 하락한 91.6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수가 100 미만이면 다음달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전망한 업체가 그렇지 않은 곳보다 더 많음을 뜻한다. 특히 지난 5월 98.3, 6월 96.8, 7월 93.6 등 최근 3개월간 연속 하락세 끝에 2월 지수(91.6)와 동일한 올해 최저수준으로 떨어진 것이 눈에 띈다. 업종별로는 경공업(87.3)과 중화학공업(95.4) 등 대부분의 지수가 100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87.9)과 인쇄 및 기록매체(69.1) 등은 전월대비 최고 7.9P 낮아지는 등 큰폭으로 하락했다. 기업유형별 조사에서는 혁신형제조업(96.6)의 하락폭(4.1P)이 일반 제조업을 뛰어넘었다. 한편 7월 중소제조업 실적지수는 전월보다 2.3P 하락한 87.0으로 집계됐다. 중소제조업체들이 말하는 가장 큰 어려움으로는 ‘원자재 가격 상승(60.1%)’이 꼽혔으며 ‘내수부진(50.0%)’과 ‘계절적비수기(18.4%)’, ‘환율불안(11.4%)’ 등의 응답도 많이 나왔다. 중앙회 관계자는 “긴 장마와 하계휴가 등의 계절적 요인이 작용한데다 대내외적 불안요인도 상존하는 만큼 중소기업의 경기침체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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