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내 맘대로 보는 TV' 시대 활짝

IPTV 사업자에 KT·하나로텔레콤·LG데이콤 등 3개社 선정<br>내달부터 상용서비스

IPTV 사업자에 KT등 3개 업체 선정 다음 오픈TV는 탈락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KT와 하나로텔레콤ㆍLG데이콤 등 3개 통신업체가 인터넷(IP)TV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내 맘대로 볼 수 있는 TV’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됐다. 특히 IPTV 상용화에 가장 큰 걸림돌인 지상파 방송의 재전송 문제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가 적극적인 개입 의사를 밝힘에 따라 콘텐츠 확보에 따른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8일 전체회의를 열어 IPTV 신규 허가 대상 법인으로 이들 3개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셀런이 공동 설립한 오픈IPTV는 재정적 능력 심사기준에 미달해 탈락했다. 방통위의 사업자 선정에 따라 KT 등 3개사는 이르면 10월부터 IPTV 상용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이달 중순 시험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는 KT는 연내 실시간 방송 채널로 오디오를 포함해 100여개를 확보하고 2012년에는 130개까지 늘리기로 했다. 하나로텔레콤도 10월부터 서울ㆍ경기 지역을 대상으로 70개 실시간 채널로 구성된 방송 서비스를 확보한 뒤 2012년에는 120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LG데이콤 역시 올해 70개 채널로 서비스를 시작하되 2012년에는 프로그램 수를 10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서비스망 확대와 콘텐츠 확보 등 IPTV 산업 활성화를 위한 투자도 대폭 늘어난다. KT는 2012년까지 ▦전송망 6,100억원 ▦콘텐츠 4,700억원 ▦단말산업 지원 4,700억원 ▦방송 시스템 1,500억원 등 약 1조7,000억원을 쏟아 부을 계획이다. 하나로텔레콤과 LG데이콤도 앞으로 5년간 각각 약 1조6,000억원과 9,2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5년간 IPTV 분야에서만도 약 4조2,000억원의 투자가 일어나는 셈이다. IPTV가 시작될 경우 요금 수준은 경쟁자인 케이블TV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IPTV 요금 수준을 케이블TV와 비슷한 1만2,000~1만5,000원에 맞출 것”이라고 못박았고 하나로텔레콤도 ‘IPTV 사업계획서’에서 월 1만5,000원 내외 수준에서 책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최근 난항을 겪고 있는 지상파 실시간 재전송 문제와 관련, 다시 한번 중재에 나설 의사가 있음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박재문 방통위 공보관은 “IPTV 상용화가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방통위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협상이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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