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속없는 “선박수주 최대국”

◎금액 일에 뒤져… 고부가·고가 수주대책 시급국내 조선업계가 올들어 선박수주량에서 일본을 앞서면서 세계 정상에 복귀했으나 수주금액으로는 일본에 뒤지고 있어 고부가 및 고가선박 수주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조선업계는 상반기 중 5백28만톤의 신조선을 수주, 4백47만톤 수주에 그친 일본보다 수주량이 81만톤 더 많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그러나 같은 기간 중 수주금액은 국내 조선업계(40억7천6백만달러)가 일본조선업계(41억6천만달러)에 비해 오히려 1억달러 가량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내 조선업계가 더 많은 일감을 확보하고도 금액면에서 일본보다 뒤지는 것은 고부가선박의 비중이 적은데다 물량확보를 위한 저가수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우리 조선업계의 톤당 수주가격은 7백72달러로 일본의 9백30달러에 비해 크게 낮은 실정이다. 업계는 물량뿐만 아니라 가격측면에서 대일본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성 향상 노력이 절실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채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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