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노트북PC시장에서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들어 듀얼코어 중앙처리장치(CPU)를 장착한 ‘듀오 노트북’을 내세워 1위 업체인 삼성전자를 추격하고 있다.
LG전자의 듀오 노트북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자 삼성전자도 뒤늦게 신제품을 출시하며 듀오 노트북 시장에서 역공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노트북 판매를 위해 ‘아카데미 페스티벌’ 을 열면서 처음에는 듀오노트북을 포함시키지 않았다. 하지만 LG전자의 듀오 노트북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자 삼성은 서둘러 ‘센스 R65’, ‘센스 X11’ 등을 내놓았다.
LG전자는 현재 듀오 노트북 시장에서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올들어 이달 25일 현재까지 LG의 듀오 노트북 판매량은 1만8,000여대에 달했던 반면 삼성의 판매량은 1만1,500대에 그쳤다.
반면 전체 노트북PC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큰 차이로 LG전자에 우위를 지키고 있다. 올해 들어 이달 25일 현재까지 삼성전자의 판매량은 9만6,000대에 달했던 반면 LG의 판매량은 7만2,000대에 불과했다.
삼성전자의 한 관계자는 “중저가 서브 듀오노트북 Q35 출시를 계기로 듀오 노트북 시장에서도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