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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을 맞아 초고화질 TV 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SUHD TV를 앞세운 삼성전자가 모델 라인업을 늘리고 가격은 낮추는 승부수를 던진 가운데 LG전자 역시 올레드 TV를 필두로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결연한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최근 신흥국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양사의 가전사업부 실적이 신통치 않아 두 회사의 자존심을 건 경쟁에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 삼성, 라인업 늘리고 가격은 낮췄다
SUHD 모델 8개서 11개로 판매가 최대 30%이상 인하
◇삼성 200만원대 제품으로 승부수= 삼성전자는 신제품 출시 및 가격 인하로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부터 SUHD TV 신제품인 JS7200를 본격적으로 출시했다. JS7200(50인치·55인치·60인치) 모델 추가로 기존 SUHD TV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모델 수도 기존 8개에서 11개로 늘었다. 무엇보다 가격이 낮아진 점이 눈에 띈다. 55인치 제품을 기준으로 기존 SUHD TV보다 최대 30% 이상 판매가를 낮췄고 200만원대 제품도 출시됐다.
삼성전자는 SUHD TV JS7200에 독자 개발한 나노 크리스털 기술을 적용해 자연의 색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했다. 나노 크리스털은 10억분의 1m 굵기의 미세한 나노 입자로 순도 높은 색만을 남겨 정확하고 넓은 색 영역을 표현한다. SUHD TV JS7200의 출고가는 50인치 259만원, 55인치 359만원, 60인치 419만원이다. 이달 말까지 고객에게는 5만원 추가 시 무선으로 TV와 연결하여 들을 수 있는 헤드셋 '레벨온 와이러리스'(20만원대)를 증정한다
● LG, 해외서도 인정 화질·품질로 맞짱
올레드 TV 美·유럽서 최고에 65인치는 화질평가 톱에 올라
◇LG 화질로 승부= LG전자는 압도적인 화질과 제품의 품질로 승부를 걸겠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해외 시장에서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울트라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잇달아 최고 TV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LG 울트라 올레드 TV(65인치)는 미국 AV전문 유통업체 '밸류 일렉트로닉스(Value Electronics)'가 주관하는 TV 화질 비교 평가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TV의 왕(King of TV)'에 선정됐다. LG전자는 지난해에도 올레드 TV(55EC9300)로 1위에 오른 바 있다.
울트라 올레드 TV에 대한 호평은 유럽에서도 이어져 최근 독일에서 열린 '플러스 엑스 어워드(Plus X Award)'에서 77인치형 울트라 올레드 TV(77EC980V)가 '홈 엔터테인먼트 비디오' 분야 '최고 혁신 브랜드(Most Innovative Brand of the Year)'로 선정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