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중수 KT 사장 "콘텐츠 개방하면 인터넷망도 개방"
남중수 KT 사장이 하반기 실시간 방송을 포함한 인터넷(IP)TV 사업의 본격화를 앞두고 "(방송사ㆍ케이블TV업계 등이) 콘텐츠를 개방해 동등접근권을 허용하면 인터넷망도 개방하는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 사장은 최근 서울경제와 연임 후 첫 언론 인터뷰를 갖고 "기존 통신과 방송을 넘어 미디어혁명을 가져올 인터넷TV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비자의 콘텐츠 접근권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일정한 대가를 치르고 방송사나 케이블TV업계가 제작 혹은 중개하는 프로그램을 인터넷TV에서 제한 없이 실시간으로 송출할 수 있게 하면 이들 콘텐츠 업체가 KT망을 이용할 때도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는 "콘텐츠 사업자들의 힘이 갈수록 커지면서 독단적으로 프로그램 공급 여부를 결정해 소비자의 선택권이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