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3년전보다 주가 높은 기업 37% 불과


3일 국내증시가 역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지만 전고점이었던 2007년과 비교해 주가가 오른 종목 수는 그렇지 못한 종목에 비해 2분의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사상 최고가를 찍었던 2007년 10월 31일 당시에 비해 이날 주가가 오른 유가증권시장 종목은 총 246개로 전체 654곳(2007년 당시와 비교 가능한 기업)의 37.61%에 불과했다. 반면 나머지 408개 기업은 지난 2007년 전고점 당시의 주가를 아직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그만큼 글로벌 금융위기 과정에서의 주가 차별화 현상이 극심했다는 얘기다. 원상필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여동안 대형주 위주의 장세가 지속돼 오면서 철저한 차별화 현상이 나타났다”며 “지난 2007년 거의 모든 종목이 역사적 고점을 찍었던 시세 분출 현상이 나왔던 것에 비해 현재는 소수 종목만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오히려 시장이 더 상승할 여지는 높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여성의류 제조업체에서 줄기세포 관련 업체로 전환하고 있는 ‘에프씨비투웰브’가 지난 3년여 동안 무려 1,588.16%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세방전지(424.14%), 기아차(407.25%), 화신(293.94%) 등 순이었다. 반면 오라바이오틱스(-99.86%), 케이비물산(-99.12%), 봉신(-98.77%), 이케이에너지(-97.77%) 등은 지난 3년여간 오히려 주가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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