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아시아 금리인상 내년에도 지속될듯

美 인상 중단 시사 불구 인플레 우려 해소 위해

미국의 금리인상 행진 중단 시사에도 불구하고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은 내년에도 금리인상을 지속할 전망이다. 15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따르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 행진에 막바지에 도달했다고 생각하더라도 아시아 각국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감으로 금리인상을 계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나이티드 오버시즈 뱅크(UBO)의 이코노미스트안 토마스 램은 “미국에 비해 긴축 강도가 뒤떨어졌던 아시아 국가들은 단기적으로 금리를 추가로 인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태국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4%로 0.25%포인트 인상했으며 홍콩금융관리국(HKMA)도 금리를 5.50%에서 5.75%로 인상했다. 이는 홍콩이 미 달러화 페그제를 실시하고 있는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에 연동해 기준 금리를 인상한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중앙은행도 금리를 계속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본의 통화 정책 변경은 불투명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FRB는 지난 13일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4.25%로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금리수준과 관련해 그동안 사용해 왔던 ‘경기부양적(accommodative)’이라는 단어를 삭제, 금리인상 행진 중단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점진적(measured)’ 속도의 금리인상은 필요하다고 말해 전문가들은 FRB가 금리를 두차례 더 인상해 4.75%까지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