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와 씨티씨바이오가 국내 최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해온 프리라민은 지난 6월 성공적으로 임상3상 시험을 완료 지은 바 있다. 프리라민은 지난 2010년 식약청으로부터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받은 이후, 임상시험을 진행해왔으며, 임상 3상은 서울시내 서울성모병원 등 수개의 종합병원과 실제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시험을 진행한 가톨릭의대 가정의학과 김철민 교수는 “임상 2상의 결과에서 나타난 것처럼 조루증세에 대한 본 물질의 사정지연 효과가 탁월하며 부작용도 거의 없다”며 임상 수행에 견해를 밝혔다.
프리라민의 출시가 갖는 의미는 조루치료제 시장이 발기부전치료제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는 데있다. 대한남성과학회의 2008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조루증의 유병률은 27.5% 이상으로 500만 명 정도의 대상자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따른 조루치료제 세계시장은 약 50억 달러, 국내시장은 약 3,000억 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특히 경구용 조루치료제는 존슨앤존슨에서 개발한 프릴리지(Priligy)가 유일한 제품이다. 휴온스와 씨티씨바이오의 성공적인 제품 개발로 국내 1호 조루 치료제인 동시에 세계적으로는 2번째 조루 치료제가 탄생한 것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임상 3상에서 예상했던 대로 사정 지연효과가 충분히 나타나 합격점의 결과보고서를 받아냈다”면서 “빠르면 금년 하반기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경쟁제품과는 비교할 수 없는 가격경쟁력으로 조루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