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 엔스퍼트, 美 통신업체와 협력 강화

엔스퍼트가 미국 3대 통신사인 스프린트와 협력을 강화한다. 엔스퍼트는 18일 공시를 통해 매트 카터 스프린트 사장이 지난해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영 고문역을 수행한다고 밝혔다. 엔스퍼트는 이에 따라 카터 사장에게 주식 10만주를 지급할 예정이다. 엔스퍼트 관계자는 이날 서울경제 취재진과 통화에서 “카터 사장은 지난 6월 엔스퍼트를 방문해 홈미디어폰의 미국 시장 공급을 논의하는 등 해외 진출과 관련 교두보 역할을 해 주고 있다”며 “이제 주식을 취득해 주주로 참여하게 된 만큼 엔스퍼트의 경영 전략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엔스퍼트는 지난 2008년 SK브로드밴드에 인터넷전화기 120만대를 공급하는 등 인터넷전화기 판매로 급성장했으나 시장이 포화에 이르며 성장세가 꺾였다. 지난 2009년 800억원의 매출과 24억원의 순익을 거둔 데 비해 지난해에는 매출이 375억원으로 반토막 났고 15억원의 적자를 냈다. 올해는 태블릿PC와 홈미디어폰(인터넷 전화에 태블릿PC 기능을 일부 결합한 단말기) 등 신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7월 KT에 홈미디어폰 2만대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판매도 호조세다. 엔스퍼트 관계자는 “국내뿐 아니라 미국에서 홈태블릿PC와 홈미디어폰의 판매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며 “해외 판매가 원활해지면 2009년 수준의 실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엔스퍼트는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한 853원에 거래를 마쳤다.

관련기사



강동효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