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들이 ‘게릴라성’ 깜짝 이벤트를 열고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들 업체들은 1주일 이상 진행하는 정규 이벤트 대신 2~3일 내외의 단기 행사를 통해 소비자들이 사이트를 방문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닷컴은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 등 16개 품목에 대해 구매 금액의 50% 적립해 주는 ‘반값 쇼핑’ 깜짝 이벤트를 진행한다.
권오경 우리닷컴 EC기획팀 대리는 “이번 이벤트는 초단기간에 걸친 게릴라성 이벤트지만 사이트 방문자 수와 매출 증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불황기를 맞아 고객의 관심을 끌기 위해 색다르고 파격적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이숍도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오후 8시부터 8시30분까지 30분 동안 플레이스테이션2를 100원에 증정하는 행사를 벌일 계획이다. 해당 시간에 접속해 신청한 고객 중 매일 1명을 추첨해 100원에 플레이스테이션2를 구입할 수 있게 했다.
CJ몰은 최근 ‘2차 적립금샵’을 오픈하고 삼양라면 60개들이 한 박스를 9,000원에 판매하는 깜짝 이벤트를 개최했다. 또 오대산 김치와 둥근 햇반 등을 정상가의 30% 가량 할인된 값에 판매했다.
d&shop은 매일 하루 한 시간 동안만 특별한 세일가격에 상품을 판매하는 ‘원 아워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에 가장 클릭률이 높은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다음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서 깜짝 가격으로 할인하는 상품이 보여진다.
매일 다른 상품으로 교체되며, 아이리버 256MB MP3, FILA 농구화, PARENZO(파렌조) 등 인기 품목들로 구성돼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고 d&shop 측은 설명했다.
와와컴도 최근 오후 2시에만 의류, 패션소품, 생활가전 등 다양한 제품을 50~80% 할인 판매하는 깜짝 ‘누드세일’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와와컴은 오는 11월에 오픈할 예정인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코너에서도 깜짝 할인 이벤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허갑 LG이숍 대리는 “짧은 기간 진행되는 신규 이벤트가 쇼핑몰을 더욱 활기차게 만들고 있다”며 “포털이나 블로그처럼 쇼핑몰도 매일 방문하는 사이트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