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최고기술 단 1개도 확보못해"
美 88개, 日·유럽 각 16개 보유…韓, 여전히 기술 후진국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을 단 1개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돼 여전히 기술 후진국의 모습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드러났다.
4일 과학기술부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국가발전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핵심기술 99개중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기술을 단1개도 보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미국은 무려 88개의 세계 최고기술을 보유했고 일본과 유럽은 각각 16개를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과기부가 지난해 10년후 국가발전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각 산업별 경쟁력 확보요소를 탐색, 도출한 5대 비전과 13개 발전방향별로 43개 전략제품.기능과 99개 핵심기술을 도출, 세계 최고 기술수준과 비교, 조사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서 우리나라의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기술 수준에 비해 65.1%, 기술격차는 평균 5.8년에 그쳤다.
또 5대 비전 중에서 `국가안전 및 위상제고' 부문은 세계 최고수준에 비해 53.9%, 기술격차는 9.4년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13개 발전방향중 `우주항공 시대로의 진입' 분야의 기술수준은 세계 최고수준에비해 46.5%에 그쳤고 99개 핵심기술중에서 `기상조절 기술'은 20%이 불과한 것으로조사됐다.
그나마 디지털 방송기술은 세계 최고수준에 비해 85.6%로 99개 핵심기술중 가장높은 수준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입력시간 : 2004-10-04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