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들이 4일 정부의 주거안정대책과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을 바탕으로 순환매가 돌며 지수 약세 속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건설업종 가운데 신일건업과 동신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비롯해 대림산업과 LG건설도 각각 전일보다 12.85%, 6.77% 올랐다. 또 현대산업ㆍ동부건설ㆍ한신공영ㆍ현대건설 등도 2~4% 오르는 등 건설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건설업종 지수도 전일보다 3.64% 오른 66.01포인트로 마감하며 전체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건설주 강세는 정부가 지난 3일 내놓은 향후 10년간 장기 임대주택 150만가구 공급과 수도권 신도시 3~4개 추가개발을 골자로 하는 주거안정대책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향후 건설경기 회복 기대감도 건설주 강세에 힘을 실어준 요인으로 지적된다.
이날 삼성증권은 7월 건설수주액이 전년 동기보다 80% 증가했고 건축허가면적은 32% 증가하는 등 건설경기 선행지표의 양호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9월 중반까지 건설주 내 종목장세 흐름이 지속되면서 발빠른 순환매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