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씨젠은 미국 의료도매회사에 분자진단제품 수출과 자궁경부암 원인 바이러스 동시다중진단제품 판권 계약 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형 글로벌 업체를 대상 매출이 늘어나면서 씨젠의 4ㆍ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증가한 196억원, 영업이익은 230% 늘어난 73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나연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씨젠은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진출이 확대되고 있다”며 “주요 거래처인 미국 바이오레퍼런스사 공급제품이 뉴욕주에서 시판이 허가돼 매출처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기술개발비 60여억원도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 씨젠의 4ㆍ4분기 수익성은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진단의학시장의 빠른 증가추세를 감안할 때 씨젠의 실적호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고령인구 증가로 질병진단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씨젠의 제품이 해외 뿐만 아니라 국내 보건소, 건강검진센터 등으로 되면 분자진단시장에서 입지가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적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씨젠은 7만7,500원까지 상승하면서 8만원 선 회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