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수출 석달째 두자릿수 증가

9월 12.6% 늘어 140억달러… 무역수지 10억달러 흑자 불투명한 외부 경제환경 속에서도 수출이 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9월 반도체ㆍ휴대폰 등 주력품목의 수출 호조세가 지속되면서 수출이 12.6% 증가해 3개월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9월 중 수출입실적'에 따르면 수출은 140억1,6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124억4,700만달러)에 비해 12.6% 증가했다. 또 수입은 130억1,500만달러로 전년동기(117억1,000만달러)보다 11.1% 늘어나면서 무역수지는 10억1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은 7월 10.9%의 증가율(전년동기 대비)을 기록한 후 8월에도 18.9%나 늘어났다. 이에 따라 올들어 9월까지의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어난 1,175억1,500만달러, 수입은 2.8% 증가한 1,097억2,400만달러에 달해 무역수지는 77억9,100만달러의 흑자를 나타냈다. 산자부는 "추석연휴로 조업일수(22.1일)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줄어들었지만 반도체ㆍ휴대폰 등 주력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두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며 "9월 하루 평균 수출액은 6억3,400만달러로 2000년 12월(6억3,700만달러) 이후 가장 높아 4ㆍ4분기 수출전망도 밝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34.9%), 통신기기(30.8%), 가전(10.2%), 일반기계(22.7%) 등 상당수 품목이 높은 수출증가율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9월20일 현재까지 중국으로의 수출이 무려 59.8% 증가한 것을 비롯해 미국(16.0%), 유럽연합(45.8%), 동남아국가연합(36.4%), 일본(21.2%), 중남미(6.0%), 중동(29.9%)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증가했다. 한편 수입의 경우 액화천연가스 및 석유제품 등 원자재 수입이 15% 가량 늘어나면서 올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이병관기자 [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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