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생명보험회사 주식 본격 매집나서

국내 최대의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이 주식투자규모를 확대한다.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주 자산운용방침을 논의하면서 현행 주식보유규모가 전체 운용자산에 비해 지나치게 적다고 판단, 앞으로 1,000억원어치이상의 주식을 매수키로 결정했다. 이와함께 교보, 대한 생명보험도 최근 금리인하 등 증시주변여건이 호전된 것으로 보고 보유주식의 매각을 유보하는 것과 동시에 추가적인 주식매수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업계 관계자는『생보사 전체의 투자가능한 금액은 대략 3,000억~5,000억원 수준으로 파악된다』면서『이중 일부인 1,500~2,000억원 정도가 연내 주식시장에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서는 보험사의 주식매수비중 확대를 계기로 12월 유상증자 러시와 함께 연말 주식시장 수급상황을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됐던 기관투자가의 주식매도가 크게 사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증권 이헌협 투자분석부장은 『올초이후 주식을 지속적으로 팔아왔던 은행, 투신등 기관투자자들이 최근들어 주식시장에 다시 참가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면서『엔화가 안정을 찾고 고평가됐던 일부 우량주의 주가가 적정선으로 다시 내려올 경우 생보사의 주식매수를 계기로 기관의 투자가 본격적으로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강용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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