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올 노벨문학상에 스웨덴 국민시인 트란스트뢰메르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의 영예는 스웨덴 출신 시인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80ㆍ사진)에게 돌아갔다. 매년 후보군 중 한 명으로 거론돼온 고은 시인은 올해도 노벨문학상과의 인연을 맺지 못했다. ★관련기사 33면 스웨덴 한림원은 6일 “토마스 트란스트뢰메르의 작품이 다소 흐리면서도 압축된 심상을 통해 현실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했다”며 그를 2011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스웨덴 출신 문학가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것은 지난 1974년 이후 37년만이다. 지난 1954년 첫 시집인 ‘17 포엠’으로 등단한 트란스트뢰메르는 문학활동 초기에는 자연세계에 대한 서정적인 시를 써왔으나 이후 삶과 죽음의 본질에 관한 통찰을 제시하는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 2007년 캐나다의 그리핀트러스트가 주관하는 그리핀 시인상 평생공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시인이자 심리학자인 그는 1990년 뇌졸중이 발병한 후에도 집필 활동을 계속해 왔으며 그의 작품은 총 50여개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대표작으로는 1966년 작품인 ‘창문과 돌’과 1974년 작품인 ‘발틱’ 등이 꼽힌다. 문학계와 도박 사이트 등에서는 올해 노벨문학상에 시인의 수상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시리아 출신 시인 아도니스와 알제리의 아시아 제바르 등을 유력 수상자로 예상했던 터라 다소 의외의 인물이 받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AP 등 외신은 전했다. 노벨문학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1일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1,000만크로네(약 17억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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