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캘리포니아大, 패혈증 신약개발
6개월내 FDA승인예정
혈액감염을 일으켜 치사율이 높은 패혈증을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15년간의 연구 끝에 개발됐다.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 대학의 마이클 매태이 박사를 비롯한 국제연구팀은 다음달 8일 발간되는 의학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혈액 속에 있는 '활성 단백질 C'를 추출, 패혈증 신약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패혈증은 혈액이 박테리아에 감염돼 염증과 응고를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하는 병인데 활성 단백질 C는 혈액 염증과 응고를 억제하는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11개국 164곳의 중증 패혈증 환자 1,690명을 대상으로 임상 실험을 실시한 결과 신약을 투여한 환자의 사망률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19% 낮게 나타났다고 말했다.
폐렴, 정신적 외상, 수술부작용, 암 등의 발병 원인이 되는 패혈증은 미국에서 연간 약 75만명의 환자가 발생, 22만5,000명이 사망하는 치명적인 병이나 특효약이 없었고 일반에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번 연구를 재정 지원한 엘리 릴리 앤드 코사(社)는 미 식품의약청(FDA)에 신약의 승인을 요청했고 '조반트'라는 상품명으로 시판할 계획인데 앞으로 6개월 내에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스턴=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