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종 인수합병(M&A) 관련주식이 등장함에 따라 유형별로 대처할 필요가 커졌다.
박동명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16일 “사모펀드 도입 기대감과 옥션의 공개매수 등으로 M&A에 대한 관심이 재차 높아지고 있다”며 “M&A의 패턴을 읽고 투자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패턴의 주식= 옥션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또 1차 공개매수를 했던 넥상스코리아와 극동전선 역시 중기적인 관점에서 추가 공개매수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대주주가 외국계인 한국유리 등도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
◇지주회사 테마의 주식= 아직 성공사례가 없고, 최근 정부의 규제책에 따라 주가가 탄력을 잃고 있다. SK와 현대엘리베이터를 비롯 홀딩컴퍼니로 인식되는 그룹관련 지주회사들인 삼성물산, SK케미컬, LG, 한화, 한화석화, 현대모비스, 현대산업개발, 금호산업, 금호석유 등이 대상이다. 이들은 정부가 공개매수 기간 중 유상증자나 전환사채, 신주인수권부사채 발행을 허용할 것으로 알려지고, 사모주식펀드에 대한 연기금과 국책은행의 참여가 어렵게 됨으로써 투자메리트가 떨어진다.
◇구조조정 관점의 M&A(일명 채권전환형 M&A) 주식= 세양선박이 최근 세모와 진도 인수 기대감으로 급등한 것이 대표적이다. ▦쌍방울과 진로를 사실상 인수한 것으로 알려진 대한전선 ▦통일중공업과 효성기계 인수얘기가 나오는 삼영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대우종합기계 등이 이 패턴에 해당한다.
이 밖에 ▦액면가 근처의 저주가들이 대상이 되는 A&D형 M&A(비등록사가 등록사를 합병해 우회등록) ▦최근 슈퍼개미 열풍으로 관심을 모은 개인 M&A 등은 M&A 시도 후 주가가 급등하다 폭락하는 경우가 잦아 단기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