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천 3개 군ㆍ구 구제역 살처분ㆍ방역 총력

인천시 강화군과 서구에 이어 계양구에도 구제역이 유입된 가운데 방역당국이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한 살처분과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8일 계양구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농가와 교류가 있어 위험농가로 분류된 방축동 돼지농장에 대해 농림수산식품부가 정밀검사를 벌인 결과 지난 27일 양성으로 판명됐다. 이 농장은 지난 16일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도 파주시 농장과 차량 왕래가 있어 방역당국이 역학관계를 파악하기 위한 예찰 활동을 폈던 곳이다. 구(區)는 예찰 이후 지난 24~25일 이 농장의 돼지 140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마쳤으며, 구제역이 확진됨에 따라 발생농장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2개 농가의 돼지 300마리와 소 25마리에 대해서도 27일 밤부터 살처분 작업에 돌입했다. 구는 또 계양나들목과 장제로, 드림파크로 등 3곳에 이동통제소를 설치, 방역 작업에 힘을 쏟고 있다. 이에 앞서 27일 오전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서구도 이틀째 살처분과 매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에 따르면 28일 오전 9시 현재 구제역이 발생한 오류동 돼지농장(3,000마리)에서 돼지 1,500마리, 반경 500m 이내 한우농장 2곳에서 한우 84마리의 살처분이 완료됐다. 현재는 구제역 발생농장의 나머지 돼지 1,500마리와 반경 3km 이내의 돼지농장 2곳에서 사육하는 돼지 1,500마리에 대한 살처분과 매몰 작업이 진행 중이다. 그러나 전날부터 인천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현장 인력이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 관계자는 “살처분한 가축을 매몰해야 하는데 눈이 많이 쌓여 구덩이를 파는데 시간이 평소보다 많이 걸린다”면서 “눈이 그친 시간을 이용해 매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는 금곡저수지와 검단2동 주민센터, 구제역 발생 농장 주변 등에 방역초소 7곳을 설치.운영 중이며 이날 중으로 발생농장 반경 3km 이내에 이동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구제역이 발생한 강화군은 26일부터 살처분 대상을 발생농가 반경 500m에서 3km 이내로 확대하고 차단 방역에 힘쓰고 있다. 군(郡)은 이날 오전 9시 현재 구제역이 발생한 양도면 농가와 반경 3km 이내 농장 등 42곳에서 돼지 5,956마리와 한우 322마리, 육우 19마리 등 모두 6,387마리를 살처분한 뒤 매몰을 마쳤다. 강화군의 전체 살처분 대상은 양도ㆍ화도면 61개 농장의 7,111마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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