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남은행 "독자생존 하겠다"

경남은행 "독자생존 하겠다"올 100억이상 흑자실현 경남은행이 최근 금융권의 2차 금융구조조정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전문 은행으로 「독자생존」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남은행은 21일 현행법상 구조조정 대상 판가름 잣대인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과 CAMEL 등급 등 각종 경영지표가 독자생존 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판단 아래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경남은행의 이같은 방침은 BIS 자기자본 비율 등 각종 경영지표가 정부가 밝힌 금융지주회사 설립과 합병대상(10%)보다 상회하고 지역전문 은행으로 차별화하는 것이 경쟁력을 갖는다는 판단 하에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독자생존 하겠다=경남은행은 올해 말 결산시 잠재부실을 100% 반영하고도 약 100억원 이상의 흑자를 실현할 수 있다는 입장. 독자생존의 중요한 지표인 연말 BIS 자기자본 비율도 11.5%로 정부가 제시하는 10%를 훨씬 상회한다는 확신이다. 또 올해 안으로 잠재부실을 조기 정리함으로써 부실여신 비율은 2% 이하, 무수익여신 비율은 1.5% 이하, 1등급에서 5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는 CAMEL 등급이 2등급으로 선진은행 수준이라는 입장이다. 2001년부터는 부실발생에 대한 충당금 적립 부담이 없어져 수익구조가 대폭 개선되며 약 7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 실현과 함께 BIS 자기자본 비율도 12%대를 유지한다는 비전도 제시하고 있다. ◇지역전문 은행으로서 영업전략=경남은행은 지역 현실에 맞는 대외 경쟁력과 대폭적인 수익구조 개선사업으로 전문화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펴기로 했다.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옛 명성을 찾아 지역전문 은행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지난 98년 IMF 이후 자체적으로 마무리한 구조조정을 바탕으로 지역금융을 전담할 수 있는 최적의 구조와 서비스로 무장한 전문성을 갖춘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경남은행은 단순히 금감원이 추진하고 있는 금융지주회사 방식의 통합을 피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구체적인 지역전문 은행의 계획과 영업계획안을 이미 마무리했다는 것. 따라서 올 하반기에는 김해시에 지역본부를 설립하고 시·군 금고자금 및 각종 공공기관의 자금예치에 역점을 둬 지역밀착경영과 지역소매금융에도 영업력을 강화하게 된다. 또 인터넷뱅킹망과 E비즈니스를 강화해 전자금융서비스를 개발하고 타업종과의 업무제휴를 통한 업무다각화·외환실적 제고 등의 새로운 수익원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마산=황상욱기자SOOK@SED.CO.KR 입력시간 2000/08/21 19:11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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