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주요 도시 내 학교와 병원, 주택가 대부분이 밤낮 구분 없이 기준치를 초과한 소음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29개 도시, 281개 지역의 소음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학교와 병원, 녹지, 전용주거지역의 경우 낮 시간대는 22개 도시(76%)가, 밤 시간대는 26개 도시(90%)가 각각 소음 기준치(낮 50㏈ㆍ밤 40㏈)를 초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사 결과 수원시는 소음도가 낮 57㏈, 밤 51㏈로 측정돼 낮과 밤 모두 가장 높았고, 낮 소음도의 경우 부산(56㏈)과 인천(55㏈), 울산ㆍ광주ㆍ진주ㆍ청주(54㏈) 등이 높았다. 또 밤 소음도는 부산ㆍ부천(51㏈)과 성남(50㏈) 등이 가장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및 준주거지역의 낮 소음도는 5개 도시(17%)가 기준치(55㏈)를 초과했고, 밤 소음도는 18개 도시(62%)가 기준치(45㏈)를 넘어섰다. 아울러 일반 주거지역과 상공업지역의 경우 부산과 포항, 마산, 울산, 성남 등에서 소음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우 밤 시간대 주거지역 도로변 소음이 66㏈를 기록, 가장 심했으며 낮 시간대는 청주가 71㏈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