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부터 일반 분양되는 강남구 삼성동 현대아파트 물량중 `하나밖에 없는' 33평형의 경쟁률이 얼마나 될 지 관심이다.
이 아파트는 현대건설이 영동 차관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일반 분양 물량416세대중 415세대는 10평대이며 나머지 1세대만 33평형이다.
33평형 1세대가 일반 분양되는 것은 조합원인 한 할머니가 넓은 평수는 필요없다면서 16평형을 대신 분양받았기 때문이다.
1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한 세대밖에 없다는 희소성에다 정부의 재건축 요건 강화 움직임으로 강남권에서 신규 분양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면서 이 33평형에 대한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무주택우선자뿐 아니라 1순위자들까지 청약 문의를 하고 있다"면서 "1세대밖에 없어 무주택우선자에게 돌아갈 수 밖에 없다고 설명해도 `청약은 해 보겠다'는 의사를 밝히는 1순위자들이 많다"고 말했다.
무주택우선자와 1순위자는 첫 날인 13일 동시에 청약한다.
1순위자들은 무주택우선자의 신청이 아예 없거나 당첨된 무주택우선자가 계약하지 않는 만일의 경우를 노리고 있다고 현대건설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런 실정이다 보니 33평형의 경쟁률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경쟁률은 그렇게 높지는 않을 전망이다.
같은 날 청약을 받긴 하지만 엄연히 우선 순위가 있어 청약경쟁률은 무주택우선자들만을 기준으로 산정하기 때문이다.
10평대인 12평형(19세대), 14평형(210세대), 15평형(44세대), 16평형(102세대),18평형(40세대) 등의 분양 결과도 관심을 끌고 있다.
현대건설은 16평형, 18평형은 과열 양상을 띨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12평형, 14평형 등도 독신자 등이 많이 신청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