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서병호 PP협회장 "케이블TV 최소 채널수 축소 안돼"

방송법시행령 개정안 반대


“프로그램공급자(PP)들이 HD채널 전환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전송망 확보만 해놓으면 된다는 발상 자체가 플랫폼 위주의 정책에서 벗어나지 못한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서병호(사진)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PP협의회 회장은 7일 “현재 입법 예고 중인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에서 케이블TV사업자의 최소 운영 채널 수를 현행 70개에서 50개로 축소하는 안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이 같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서 회장은 “이 개정안이 현실화되면 아날로그 상품에서 송출되던 PP채널들이 시장에서 퇴출되고 이로 인해 시청자들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날로그 시장에서 적은 수신료를 광고시장이 많은 부분 대체해온 현실을 무시하고 아날로그 채널을 축소하게 된다면 우선적으로 건전한 독립PP의 퇴출과 PP산업의 피폐를 불러오는 것은 물론 극한 경쟁으로 내몰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로운 플랫폼이 생겨나도 PP들의 설 자리가 오히려 좁혀지고 위상이 약화되는 현실은 오로지 플랫폼 위주의 정책 때문”이라며 “시청자들에게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신호를 디지털로 전송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PP의 채널이 고화질로 제작되고 디지털 환경에 맞는 고품질의 프로그램을 시청하기를 원하는 것인데 이에 대한 지원책은 전무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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