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언더 KLPGA 최저타로 1차 이어 2차대회도 우승
| 안선주가 6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골프장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대회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들고 웃고 있다./KLPGA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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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주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최저타(16언더파) 기록을 갈아치우며 KB국민은행 스타투어 2차 대회에서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지난 5월 열린 1차 대회에 이어 안선주는 올해 우승을 모두 이 대회에서만 거두며 스타투어에서의 절대강자임을 과시했다.
6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골프장(파73)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안선주는 보기 없이 버디 7개의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최종합계 17언더파 202타로 정상에 올랐다. KLPGA 최저타 우승 기록을 1타 갱신하며 우승컵에 입을 맞춘 안선주는 이날 초반부터 무섭게 몰아치며 선두로 치고 나갔다.
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뒤 7번홀(파3)부터 11번홀(파5)까지 징검다리 버디 3개를 낚았다. 함께 경기를 펼친 송민지가 버디 2개, 보기 2개로 주춤한 사이 안선주는 단독 선두로 오른 뒤 승기를 굳혀 나갔다. 13번(파4)부터 15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잡으며 안선주는 2위와 4타차로 간격을 벌렸고 남은 홀을 파로 지키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안선주는 우승상금 4,000만원을 보태 상금랭킹 3위(1억7,700만원)로 뛰어올랐다.
1,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서며 생애 첫 우승을 꿈꿨던 송민지(22ㆍ청구건설)는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은 뒤 17번홀(파4)에서 1.5미터 버디 기회를 잡았지만 아쉽게 놓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김하늘(21ㆍ코오롱 엘로드)은 이날 7타를 줄이며 김보배(22)와 함께 공동 3위(13언더파)에 오르며 올 시즌 처음으로 톱5에 들었다. 유소연(19ㆍ하이마트)은 5위에 그치며 시즌 5승과 상금 5억원 돌파를 다음 대회로 미루게 됐다.
서희경(23ㆍ하이트)은 이정은 등과 함께 공동 6위(10언더파)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선 파6홀이 존재한데다 바람이 별로 불지 않는 등 경기 여건이 좋아 무려 9명의 선수가 두자릿수 언더파를 기록하며 경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