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서 대리급 여성 팀장이 탄생했다.현대종합상사는 신임 인사팀장에 김현수 대리를 발탁,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상사는 이 같은 인사가 능력과 의욕있는 젊은층에 많은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사내 활력소를 만들겠다는 정재관 사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여성인력을 전격 발탁한 것은 업무에서 남녀차별을 없애고 유능한 여성인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기 위한 것이라고 현대상사는 덧붙였다.
김 신임팀장은 지난 86년 입사해 지금까지 총무와 인사부문을 거쳤으며 여성 특유의 섬세한 업무처리로 주목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상사에서 대리급 팀장은 3번째지만 여성으로는 처음이다.
현대상사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대리급 팀장은 상상도 못했던 일이지만 이제 현실도 다가왔다"며 "대리급 해외지점장도 머지않아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사는 최근 해외주재원의 50%를 대리ㆍ과장급으로 파견하는 등 젊은층에 대한 업무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있다.
조영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