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지하철 생중계로 회사알리기 성공지하철 실시간 이동 TV인 엠튜브(대표 노수용, www.mtube.com)는 월드컵 기간 중에 지하철에서 축구경기를 생중계함으로써 회사를 내외에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특히 주요 수익기반이 되고 있는 광고주들이 월드컵 열기 등을 감안해 지하철 스포츠 생중계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앞으로 사업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엠튜브는 아시아시멘트가 신규 사업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에이랩의 미디어 사업부를 모체로 시작해 지난해 3월 별도법인으로 독립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지하철 3호선 차량내 동영상 방송사업권을 획득했으며 지난 5월 엠튜브로 사명을 변경해 6월 월드컵 시작을 계기로 실시간 지하철 방송을 개국하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특히 이번 월드컵 기간중 지하철 3호선(수서~지축간)에서 하루 17시간 (오전 6시~오후 11시) 방송 컨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총 48개 차량(10량 기준)중 TV 설치가 끝난 절반 정도의 차량에서 스포츠, 뉴스, 드라마, 쇼, 교양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송컨텐츠가 제공되고 있다.
방송시스템은 ㈜LG CNS가 담당하고 컨텐츠는 운영 파트너로 선정된 ㈜iMBC가 제공한다.
실시간 중계를 위해 사옥 내에 주조정실 등 방송센터를 설립하는 등 안정적인 방송을 위한 투자도 계속하고 있다.
지하철 내에서 실시간 방송을 서비스하는 기술은 세계 최초이며 무선랜을 이용, 방송센터에서 움직이는 지하철로 동영상 데이터를 전송하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지하철 방송을 하고 있는 일본, 홍콩, 대만, 스페인 등과 국내의 경쟁업체들이 녹화방송을 기본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실시간으로 방송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노 사장은 "지하철 방송 생중계로 지하철 광고시장이 크게 바뀌고 있다"며 "하루 100만명(3호선 기준)이 이용하는 지하철에서 시간대별, 연령별, 소득수준별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우리 방송의 가장 큰 이점이다"고 말했다.
엠튜브측은 앞으로 있을 지하철 2호선의 방송사업권 입찰에도 참가, 서울 지하철 전체를 엮는 지하철 방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밖에 월드컵 기간중 방송을 시작하자 지하철 탑승객들의 호응이 높아 메이저급 대기업들의 광고 문의가 잇따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온종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