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과 유학이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 수가 처음으로 700만명을 넘어섰다. 또 이들이 들고 나간 여행경비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문화관광부와 인천공항세관에 따르면 작년 한해 동안 외국을 방문한 내국인은 모두 712만명으로, 전년도의 608만명에 비해 17.1% 증가했다.
방문한 나라는 최근 우리나라 국민의 제1여행지로 부상한 중국이 전년보다 32.7% 늘어난 172만명으로, 전체의 24.2%를 차지했다. 해외여행자 4명중 1명은 중국을 방문한 셈이다.
중국 다음으로 많이 방문한 국가는
▲일본(127만명)
▲미국(69만명)
▲태국(58만명)
▲필리핀(28만명)
▲독일(11만8,000명)
▲영국(9만5,000명) 등의 순이었다.
해외 여행객의 휴대반출 여행경비 신고건수는 총 3,432건, 금액은 모두 8,941만5,000달러로 지난 2001년의 1,936건, 3,998만3,000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77.2%, 금액으로는 123.6%가 각각 증가했다. 이는 해외 여행 경비 신고금액이 기존의 `미화 1만달러 이상, 5만달러까지`에서 지난해 7월 `미화 1만달러 이상`으로 상한선이 폐지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반면 지난해 인천공항을 통해 여행자들이 들고 들어온 외화는 총 3만1,474건, 17억9,963만4,000달러로 2001년의 3만3,299건, 18억5,170만2,000달러에 비해 건수로는 5%, 금액으로는 3% 줄었다.
<문성진기자, 한동수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