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tSectionName(); "박근혜가 달라졌다" 李대통령 지지율 상승에 협조로 돌아서"차기 대권주자로 행보 본격화 시점" 판단도측근들 "하반기부터 정치활동 적극 펼칠것" 임세원기자 why@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뭘 어떻게 도와주죠?" 박근혜(사진) 전 한나라당 대표가 달라졌다. 박 전 대표는 최근 여권 주류와 손을 잡으라고 권유한 측근에게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는 취지로 되물었다고 한다. 이명박 정부가 들어선 뒤 '가만히 있는 게 도와주는 것'이라는 원칙을 고수해온 그로서는 이례적 언급이다. 18일 기자와 만난 친이ㆍ친박계 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여권 주류의 국정운영에 대해 비판 섞인 관망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이 대통령의 높아진 지지도를 외면할 수 없고 차기 주자로서 행보를 본격화할 시점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정치권 인사들은 대체로 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을 변화의 첫째 이유로 꼽는다. 8월 이후 친 서민 행보로 지지율이 상승하면서 박 전 대표가 협조할 명분과 필요가 생겼다는 지적이다. 친박계의 한 중진의원은 "여론조사를 한두군데에서 한 것도 아니고 지지율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친박계 의원은 "언젠가는 협조해야 한다면 대통령의 지지도가 최악이던 예전보다는 지금이 낫다"고 밝혔다. 친이계의 한 핵심인사도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르면서 박 전 대표의 지지도가 내려갈 조짐이 보이기 때문"이라고 협조 분위기로 돌아선 배경을 해석했다. 정운찬 총리 후보자, 정몽준 당 대표 승계, 이재오 전 최고위원의 복귀 움직임 등 차기 주자들이 하나둘씩 수면 위로 드러난 점도 박 전 대표를 움직이게 한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차기 주자들이 등장해 국민의 관심을 나누면서 대통령을 뛰어넘던 박 전 대표의 영향력이 약해졌다. 청와대가 여러 명의 차기 주자를 두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친박계 최경환 의원의 입각 후 이 대통령과 '무려' 43분 동안 독대한 박 전 대표가 화기애애한 회동 분위기를 스스럼 없이 밝힌 점도 변화로 여겨진다. 지난 2월 비공개 청와대 회동이 알려지자 불쾌감을 표시했던 전과는 분명 다르다. 측근들은 박 전 대표가 올 하반기부터 적극적인 정치적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실제로 박 전 대표는 정몽준 새 대표가 취임한 지 2주차 만인 이날 그와 만났다.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10월 재보선을 잘해야 한다. 당에서 잘 하고 있다"며 관심을 보였다. 친박계 일부에서는 "내년 조기 전당대회에 나와 수직적인 당청관계를 수평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예측까지 한다. 다만 두 사람의 골이 깊어 일시적인 해빙에 그치리란 비관론은 여전하다. 권력 구조 개편 논의가 재분열을 촉발한다는 우려다. 친박계의 한 인사는 "최근의 분권형 대통령 논의는 친박계를 제외한 전 정파가 박 전 대표를 무력화하려는 음모다"고 말했고 박 전 대표는 "개헌이 늦은 감이 있다"는 정 대표의 말에 "국민적인 공감이 필요하다"며 여권 주류의 '개헌 속도전'에 제동을 걸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