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네오스타즈]이루온 "印尼 법인 올 흑자 전환… 베트남도 곧 진출"

무선 데이터 트래픽 해소 솔루션 매출 급증0<br>위치기반 서비스 등 통신 컨버전스에도 주력



"인도네시아 법인이 연내 처음 흑자 전환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조만간 베트남에도 진출하는 등 해외시장을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습니다." 이승구 이루온 사장은 21일 서울경제신문 취재진과 만나 "올해 매출 목표는 본사기준 300억원, 연결기준으로 500억원까지 가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루온은 KT 등 국내외 대형 이동통신사에 핵심망 솔루션 및 부가서비스 솔루션을 공급하는 업체로 전체 매출에서 KT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60% 정도에 이른다. 지난해 매출액은 270억원으로 지난 2009년 276억원, 2008년 272억원과 대동소이한 수준이다. 이러한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이 사장이 이 같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올해부터 해외시장, 특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루온은 인도네시아의 최대 국영 유무선 통신사인 텔콤 등에 통화연결음 서비스, 음성사서함 등의 부가서비스 시스템을 공급해오고 있다. 텔콤의 가입자는 1억명으로 전세계 5위 규모의 이동통신사다. 이 사장은 "텔콤과의 (서비스) 협력은 금광을 발견한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이제부터 '금맥(구체적인 솔루션 제공에 따른 수익 확보)'을 캐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또 이 사장은 "동남아 시장에서 이루온의 서비스에 대해 호응이 크다"며 "인도네시아에 이어 조만간 베트남에도 진출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해 동남아 시장에서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임을 강조했다. 무선솔루션 시장의 급속한 성장도 이 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 사장은 "이동통신사들의 무선데이터 통신망 업그레이드 투자 확대로 무선데이터 솔루션(PDGㆍPDIFㆍISG) 매출이 통신핵심망 솔루션 매출의 5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무선데이터 사용 폭증에 따른 트래픽을 해결할 PDG(Packet Data Gateway), ISG(Intelligent Service Gateway) 등의 솔루션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치기반서비스(LBS)도 이 회사에서 기대를 걸고 있는 사업 중 하나. 이루온은 자회사인 이루온LBS를 통해 전국 대리운전 서비스 및 솔루션(제품명 GPS대리운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사장은 "전국의 대리기사 수가 1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가운데 10%만 공략해도 3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다"며 "이 경우 연간 40억~50억원의 고정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함께 이루온은 스마트폰 확산의 수혜도 함께 누리고 있다. 무선데이터 폭증에 따른 트래픽 문제가 불거지면서 이를 해소시켜 줄 필수 시스템인 PDGㆍPDIFㆍISG 등의 매출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올해 무선데이터 서비스 솔루션 시장을 적극 공략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 계열사와 연계해 모바일 결제, 위치기반서비스 등 국내외 통신기반의 컨버전스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는 주가와 관련해 이 사장은 "이제는 확실한 바닥"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성장 정체에 대한 우려가 부각되면서 지난해 7월12일 고점(2,970원) 대비 50%나 떨어졌지만 앞으로 회사의 성장성을 봤을 때 조만간 회복기에 돌입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이 사장은 "올해부터 위치기반서비스와 IC카드를 모바일에 적용한 금융복합솔루션 사업은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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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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