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이 단편 ‘맨발로 글목을 돌다’로 문학사상이 주관하는 제35회 이상문학상 대상수상자로 선정됐다.
또 우수작에는 김경국 ‘빅브라더’, 김숨 ‘아무도 돌아오지 않는 밤’, 김언수 ‘금고에 갇히다’, 김태용 ‘뒤에’, 전성태 ‘국화를 안고’, 정지아 ‘목욕 가는 날’, 황정은 ‘猫氏生 걱정하는 고양이’ 등 7편이 선정됐다. 대상과 우수작 상금은 각각 3,500만원과 300만원이다.
공 씨는 이와 관련 “인생 후반기에 더 열심히 쓰라는 뜻으로 큰 상을 받아들이겠다”고 7일 밝혔다. 심사위원회는 “이 소설이 서사의 구성을 해체하면서 펼쳐놓고 있는 숱한 상념들은 모두가 작가 스스로 명명한 ‘글목’에 해당한다”며 “바로 그 글목에서 느끼는 긴장과 전율이 이 소설의 무게”라고 선정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