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프랑스 본사와 함께 생명공학의 핵심 연구과제를진행할 것입니다.”
오는 12일 문을 여는 한국파스퇴르연구소의 울프 네바스(39) 초대소장은 8일 기자회견을 갖고 프랑스의 파스퇴르 본사와 한국연구소의 밀접한 연구 협력을 다짐했다.
네바스 소장은 “한국의 선진화된 정보기술(IT) 및 컴퓨터 기능을 바탕으로 나노 및 비주얼 테크놀로지 등 6개 분야에 대해 본사와 동일한 주제로연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며 “따라서 한국연구소는 전염병 백신개발에중점을 두고 있는 세계 20여곳의 지역 연구소와는 질적인 면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파스퇴르연구소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이 공동 으로 투자해 ‘게놈에서 신약까지(Genome to Drug)’라는 프로그램을 진행 한다. 따라서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앞으로 10년간 1,400억원 이상을 투자 해 위염ㆍ간염 등 국내에서 많이 발생하는 질환과 말라리아ㆍ결핵 등 세계 적 주요 질병을 중점적으로 연구한다.
네바스 소장은 “파스퇴르 본사의 핵심 연구팀장 5~6명을 영입하는 등 양기관의 시설 및 인적교류를 활성화시킬 것”이라며 “특히 KIST의 슈퍼컴퓨터를 이용, 각종 세포정보를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비주얼 기술을 활용하면 신약개발 기간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12일 KIST에서 오명 과학기술부 장관, 채영복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이사장, 김유승 KIST 원장, 필립 쿠릴스키 프랑스 파스퇴르연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갖는다.
한영일기자 hanul@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