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원제작자협회(음제협)가 ‘소리바다’에 이어 P2P 프로그램 ‘프루나(Pruna)’에 대해서도 법적 대응에 나섰다.
음제협은 2일 서울중앙지법에 “㈜에스엘커뮤니케이션이 프루나 프로그램을 제공하면서 이용자가 저작권 침해행위를 하도록 조장하고 있다”며 “에스엘측은 즉각 프로그램 서비스를 중단해야 한다”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음제협측은 신청서에서 “프루나를 통해 저작인접권자의 동의 없이 파일이 무료로 공유되고 있다”며 “프루나의 1일 평균 방문자 수는 70만명에 달하며 에스엘측은 이를 활용, 배너광고 판매, 이통사 연계서비스, 쇼핑몰 등을 운영하면서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루나는 중앙서버를 거치지 않고 이용자의 개인컴퓨터가 서로 연결돼 직접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P2P(peer to peer) 방식으로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소리바다 역시 P2P 방식의 파일 공유 프로그램을 제공했다가 음제협의 법적 대응으로 현재 파일공유 서비스가 중단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