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철강업체들 전기료 인상 반발/가공비의 25%차지… 인하 건의

한국전력이 지난 1일부터 전력요금을 5.9% 인상하자 전기로업체를 비롯한 일부 철강업체들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이들 업체는 수입고철 가격상승과 원화의 평가절하로 인해 지난해보다 원가비중이 14% 가량 상승한데다 전력요금까지 인상돼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최근 통상산업부에 전력요금을 인하 조정해줄 것을 건의했다. 전기로업체들의 전력사용료는 전체 제조원가의 10∼11%를 차지하고 있다. 원자재를 제외한 순수가공비에서 전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달하고 있다. 인천제철은 지난해 8백40억원을 전기료로 냈으며 강원산업은 5백5억원, 동국제강은 6백30억원, 한국철강은 4백30억원을 각각 전기료로 부담했다. 이번 5.9% 인상에 따라 인천제철은 지난해보다 50억원을 추가부담해야 하며 나머지 업체들도 25억원∼37억원 가량 부담이 늘어난다. 특히 전체 제조원가의 25%를 전력비로 부담하고 있는 합금철업계는 이번 전력요금 인상에 따라 경영난이 더욱 심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한상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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