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의 제약을 깨치고 나아가 종합사업회사로 변신한다.」SK상사(대표 김승정)가 겨냥하는 종합사업회사란 백화점식 사업을 펼쳐가는 의미의 종합사업이 아니라 오히려 오케스트라를 움직여나가는 지휘자와 같은 기업을 의미한다.
종합상사가 갖고 있는 인력과 정보력 메니지먼트 시스템을 통해 글로벌한 경영자원을 유기적으로 결합시키고 이를 통해 고부가가치를 이끌어내는 기업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
SK상사는 이를 위해서 올해 수출목표를 545억달러로 설정하는 동시에 수익성 확보를 위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간다는 단기 목표 차원에서 글로벌 마케팅 기능을 강화시켜나가고 있다.
SK상사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경쟁 우위에 있는 요소는 최대한 활용하며 경쟁열위에 있는 요소들은 보완하거나 보완이 불가능할 경우 사업 자체를 아예 포기한다는 것이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SK상사는 우선 수출촉진팀을 통해 새로운 수출 품목을 개발하고 유망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개척을 공동으로 모색해나가고 있다. 수출촉진팀은 해외 45개 지사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그동안의 노하우를 결합시켜 이를 수출실적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주된 업무다.
SK상사는 또 성과를 중시하기로 했다.
수시포상제도를 활성화시켜 대형 수주, 신시장 개척, 신규 거래선 개발 등 수출 활동에 공헌한 임직원에게 즉시 포상함으로써 수출 총력 분위기를 정착시켜 나가고 있다.
SK상사는 이밖에 현금 흐름을 중시하는 경영을 정착시켜 재무구조를 개선하며 미래를 대비한 수익원을 창출해 다가오는 21세기 주력 사업이 될 수 있는 신규 수익사업을 가시화시켜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