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한국기업 對中투자 63억弗

하루평균 1,896만弗 쏟아부어

중국 특수를 노린 한국 기업들의 중국행(行)이 러시를 이룬지는 이미 오래다. 대기업들이 생산기지를 옮기는 것은 이미 다 알려진 얘기고 알려지지 않게 중국에 둥지를 트는 중소기업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한국의 대중국 투자규모는 99년 12억8,000만달러에서 2003년에는 44억9,000만달러로 4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에는 11월말 현재 63억3,300달러나 됐다. 2003년 투자액을 기준으로 보면 하루 1,230만달러의 돈이 중국투자에 쏟아부어졌다. 2004년은 무려 1,896만달러다. 99년(350만달러), 2000년(408만달러), 2001년(603만달러)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 투자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다. 2002년 1일 평균 11건에 745만달러를 투자하던 우리 기업들이 2003년에는 금액은 거의 두배(1,230만달러) 가까이 늘었다. 그러나 투자건수는 13건으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은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는 대기업들이 급속히 몰려오고 있고, 대형투자가 이뤄지고 있다는 증거다. 한국 기업들, 특히 우리 산업의 핵심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대기업이 중국으로 눈을 돌린 이유는 명확하다. 국내 기업환경이 그만큼 좋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천국을 만들지 않으면 대중투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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