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이채원 한국밸류운용 부사장, 한국밸류10년투자펀드 8년간 손실 0명 철저히 저평가 종목만 사들인 결과죠


"비싼 종목은 철저히 피하고 오로지 싼 주식만 사들였더니 좋은 성과나 나온 것 같습니다."

이채원(사진) 한국밸류운용 부사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6년 4월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펀드 론칭 이후 8년이 지난 현재까지(11일 기준) 펀드 가입자 중 손실을 본 투자자가 단 한명도 없는 비결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이 부사장은 "펀드를 처음 선보인 2006년부터 싼 주식만 사들인다는 원칙을 고수했다"며 "2010년 차·화·정(자동차·화학·정유) 열풍 때도 이에 휩쓸리지 않고 철저히 저평가된 종목만 매수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사놓은 주식이 오르면 적절한 타이밍에 매도하고 이 수익으로 다시 싼 종목을 찾아 투자하면서 복리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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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밸류운용에 따르면 현재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 가입고객 수는 약 7만명 정도다. 투자자마다 수익률의 차이는 있지만 단 한명도 손해를 보지 않았다. 펀드 설정 후 코스피지수가 가장 높았던 2011년 5월2일(당시 코스피지수 2,228.96포인트)에 가입한 투자자도 중도에 환매하지 않았다면 11일 기준으로 모두 수익을 냈다. 현재 코스피지수가 2,000선 부근을 맴돌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성과다.

이 부사장은 "2010년 대형주 열풍이 불었을 때 편승하지 않아 투자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밸류운용의 가치투자 철학이 좋은 성과를 내자 지금은 장기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설정 8주년을 맞은 '한국밸류10년펀드(주식)'펀드는 운용업계를 통틀어 가장 주목 받는 펀드로 성장했다. 현재 이 펀드의 설정액은 16일 기준 1조2,231억원에 달하고 누적수익률은 162.82%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40.04% 오른 것에 비교하면 4배가량 뛰어난 성과다. 연평균으로는 약 20%의 수익률을 보였다.

박래신 한국밸류운용 사장은 "앞으로 2년 후 펀드 이름대로 10년 투자의 결실을 온전히 보여줄 수 있는 시기가 도래한다"며 "기다림이 익숙하지 않은 국내 펀드시장의 풍토에서 10년 투자를 약속해준 고객들과 소중한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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