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경기.강원북부 폭우] 8명 사망 4명 실종

특히 앞으로도 최고 250㎜의 비가 더 내리고 일본 오키나와섬 남동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7호 태풍 「올가」가 2일부터 남부지방에 간접영향을 미치면서 호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보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1일 오후1시 현재 군인 5명을 포함해 8명이 사망하고 4명이 실종되는 등 12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가옥 1,189가구, 농경지 8,611㏊가 침수됐고 5,80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또 서울 중랑천변 동부간선도로 전구간, 올림픽대로 일부 구간과 경기도 연천·포천과 강원도 철원 지역의 국도·지방도 등 20개소가 완전 통제됐으며 경원선·경의선·교외선 등 철도 일부 구간도 침수돼 통행이 끊겼다. 비가 가장 많이 내린 연천지방은 연천댐과 일부 하천둑이 붕괴되면서 전곡면 일대가 완전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당했으며 동두천시도 신천이 범람, 저지대 가구들이 침수돼 주민들이 인근 학교·관공서·교회 등에 분산 수용됐다. 또 한탄강이 범람, 문산읍 전체가 침수되는 한편 전화도 불통됐다. 강원도 화천읍에서는 산사태로 가옥이 매몰돼 낚시객 최열(63)씨 등 민간인 3명이 사망했고 강성중(60)씨 등 2명은 실종됐다. 또 파주시 파평면에서 이동주·이양주 상병 등 4명이 야외 천막숙영 중 무너져내린 흙더미 속에 깔려 숨졌고 파주시 적성면, 포천국 영평면 등 군부대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군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실종됐다. 국방부는 산사태 등으로 훈련 및 경계근무 중이던 장병 5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남부지방 집중호우로 경남 통영에서 4명이 사망, 29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12명, 실종 4명 등 모두 16명으로 늘어났다. 임웅재 기자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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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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