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주총 임원전원 재신임한미은행은 1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하영구 전 씨티은행 서울지점 소비자금융 대표를 신임 행장으로 선임했다. 신동혁 전 행장은 이사회 회장으로 추대됐다.
하 행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인력 전문화를 통해 고급 전문인력 양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미은행은 또 이날 주총에서 하 신임행장에게 163만주, 신 이사회 회장에게 15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으며 부행장과 상근감사위원 및 집행간부에게는 7만5,000주, 사외이사는 3만주, 1급 직원들에게는 3,000주의 스톡옵션을 각각 부여키로 했다.
한편, 한미은행 집행간부 8명을 포함한 임원 12명 전원이 지난 16일 일괄사표를 제출 한 후 이날 확대이사회에서 재신임됐다.
이와 관련, 한미은행의 한 관계자는 "임원사표는 새로운 경영진에 신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모두 재신임됐다"며 "그러나 내달말이나 6월초쯤 외부인사 영입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